수신 각 언론사 정치부·사회부·국제부
발신 퀴어팔레스타인연대 QK48/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담당 : 남웅 010-4806-6887, [email protected])

| 퀴어 팔레스타인 연대의 달 맞이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기자회견:

한국 성소수자 팔레스타인 연대 성명 - “집단학살에 침묵, 공모하는 프라이드는 없다. 팔레스타인의 반식민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루되자!”
일시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오전 11시
장소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주한영국대사관, 주한독일대사관
  1. 정의와 해방을 위한 인사를 드립니다.
  2. 퀴어팔레스타인연대 QK48(이하 QK48)은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 간 연대를 모색하고 팔레스타인 퀴어를 지지하는 활동가 네트워크입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격화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에 살아가는 퀴어들과 연대하고자 2024년 5월 발족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식민지배, 군사점령 중단을 요구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입니다. 2023년 10월 22일부터 격주로 43차에 걸쳐 긴급 집회를 개최했고, 2025년 6월 현재 240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3. 올해 QK48긴급행동은 6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맞이하여 성소수자 인권운동 연대체 무지개행동과 함께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IDAHOBIT부터 6월 20일 난민의 날까지를 ‘퀴어 팔레스타인 연대의 달’로 정하고, ‘집단학살에 침묵, 공모하는 프라이드는 없다 - 팔레스타인의 반식민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루되자!’ 선언문 연명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6월 19일까지 총 3,168 명이 연명하였습니다.
  4. QK48긴급행동은 6월 12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퀴어 팔레스타인 연대의 달 맞이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주범 미국 규탄 한국 사회 성소수자 기자회견”을 진행하였고, 6월 14일에는 서울퀴어프라이드 행사장 입출구 연서명 선전전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43차 긴급행동 “집단학살에 맞서는 우리, 퀴어한 존재들” 집회를 거쳐, 서울퀴어프라이드 행진 결합에 이르는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공범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저지르는 집단학살의 현실을 알리고 팔레스타인과의 견결한 연대를 표명하였습니다.
  5. 6월 20일에는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한국 성소수자 팔레스타인 연대 선언을 발표하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QK48, 긴급행동, 무지개행동 각 대표 3인이 한국 성소수자-팔레스타인 연대 성명문과 3,168명의 연서명을 이스라엘 대사관에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주한영국대사관과 주한독일대사관에 성명문과 선언문, 연서명을 접수하였습니다.(이스라엘, 영국 대사관은 방문하였으나 현장 접수를 받지 않아 이메일 접수.)
  6. 이스라엘은 건국부터 지금까지 77년간 이어온 팔레스타인 식민지배를 2023년 10월 이후로는 더욱 본격적인 집단학살의 형태로 극단까지 밀고 가는 중입니다.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가자 주민의 수는 공식집계로도 5만5천여 명이 넘으며, 200만여 명 가자 주민은 이제 이름만 안전구역일 뿐 전혀 안전하지 않은, 가자지구의 약 30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 안전구역에 몰려 이루 말할 수 없이 열악한 환경을 버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국제 기구 구호품 반입을 완전 차단한 지난 3월 2일 이후로는 전 주민이 심각한 아사 위기입니다. 가자지구에는 지금 식량도 연료도 필수 의약품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검증되지 않은 용병을 동원하여 운영하기 시작한 극소수 배급소에서, 굶주려 쇠약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배급소에 도착한 주민들을 무차별 살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외신의 가자지구 독자 취재를 막고 있는 데다가 가자지구는 현재 통신 기간 시설이 거의 다 파괴된 상태라 가자지구의 기자와 활동가와 주민들은 외부와의 소통이 끊겨 현지 사정을 바깥에 알릴 길 없이 고립되는 상황을 매 순간 두려워합니다.
  7. 우리는 이스라엘이라는 식민지배 세력이 피지배 팔레스타인 민중을 실질적인 절멸로 몰아넣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목도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퀴어들은 배고픔에 갈급하고, 약이 없어 건강이 악화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동료를 잃은 슬픔과 언제 폭격 당할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며 퀴어로서의 욕구를 실현하고 퀴어로서의 열망을 구체화할 꿈 같은 건 꿀 여유조차 없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8.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퀴어로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지배와 집단학살을 종식시키는 것이 팔레스타인 퀴어의 생존과 해방에 필수적인 사안임을 명확히 주장합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차단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팔레스타인 식민지배 중단하라.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퀴어와 연대하여 반식민 투쟁 반시오니즘 투쟁으로 팔레스타인 민중 해방의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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