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간의 휴전 1단계에 돌입한 첫날부터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지속하며 휴전을 위반하고, 2, 3단계 협상도 깨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표명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집단학살을 완전히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을 함께 압박합시다. 우리 시대 홀로코스트를 함께 끝장냅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33차 긴급행동
휴전을 넘어, 팔레스타인 해방으로!
📅 1월 25일 토 오후 2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집회 후, 행진하여 윤석열 퇴진 집회 쪽으로 합류합니다. ☕ 행진 전 간단히 차를 나눕니다. 뜨거운 물을 개인 보온병에 담아와 주세요!
(다음 집회는 2월 8일이며, 시간은 윤석열 퇴진 집회 일정에 맞춰 추후 공지드립니다.)
🇵🇸 إدانة الإبادة الجماعية التي ترتكبها إسرائيل في قطاع غزة الحراك الطارئ الثالث والثلاثون للمجتمع المدني الكوري
< من وقف إطلاق النار نحو تحرير فلسطين>
📅 يوم السبت، الخامس و العشرون من يناير على الساعة 2 ظهرًا 📍 أمام السفارة الإسرائيلية، وقفة تتبعها مسيرة للانضمام إلى
🏃 أمام السفارة الإسرائيلية، وقفة تتبعها مسيرة للانضمام إلى التجمع المطالب برحيل يون سوك يول
☕ قبل المسيرة، سنحتسي الشاي مع بعض لذا يرجى إحضار الماء ساخن في قواريركم الشخصية
الوقفة القادمة ستكون يوم 8 فبراير، وسيتم الإعلان عنها لاحقًا، تزامنا مع موعد مظاهرة المطالبة باستقالة يون سوك يول.
الحراك التضامني الطارئ مع فلسطين للمجتمع المدني الكوري (حاليًا 229 منظمة)
للاستفسارات action4palestine.kr@gmail
🇵🇸 33rd Urgent Action by Korean Civil Society Condemning Israel's Genocide in Gaza
< Beyond Ceasefire, Towards Liberation! >
📅 Date: Saturday, January 25, 2pm (Further notice if time changes) 📍 Location: Near the Israeli Embassy (Jongno 26, behind the SK Seorin Building, by the Cheonggyecheon Stream)
The rally will be held at 2PM. After an hour of marching, we will join the Yoon impeachment protest. ☕️ Just before the march, we will share tea, so bring hot water in your own thermos!
Organized by : Urgent Action by South 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Currently supported by 231 organizations)
Reach us at : [email protected]
https://www.youtube.com/watch?v=XtiohTxXu2E
안녕하세요. 오늘로 휴전 7일 차를 맞았습니다. 매일 집단학살 며칠 차인지를 세어왔는데, 휴전 일수를 세게 된 것이 감회가 새롭네요. 오늘은 휴전에 대해서만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15개월 넘도록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집단학살을 멈추게 이스라엘을 강제할 수 있는 휴전이 지난 1월 15일에 타결됐고 일요일인 18일에 발효됐습니다. 가자지구 거리마다, 피란민들의 텐트마다 기쁨이 넘쳤습니다. 휴전 소식을 전하는 가자지구 기자들은 15개월만에 처음으로 프레스 철모와 조끼를 벗고, “우리는 여기에 머물 것”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고, 의료진들은 10시간 동안 부상자를 받아보지 않은 건 처음이라며 감격하고, 아이들은 환호하며 거리를 누볐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기쁨도 저항의 하나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식민당국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공공연히 기쁨을 표현하는 것마저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휴전 첫날부터 가자지구 행정력은 완전히 복귀했고, 덕분에 이스라엘 점령군이 육성했던 갱단도 자취를 감춰서, 구호품도 원활하게 수급되고 있습니다.
이 휴전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라고들 말하죠. 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이 아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일까요?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금지해서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독립 운동 세력 중 가장 큰 세력으로, 2023년 10월 7일에 점령국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작전을 주도했고요, 그 이전에 주권을 빼앗긴 상태로도 팔레스타인에서 선거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마지막 선거에서 집권했던 여당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하마스는 모든 팔레스타인 독립운동 세력의 위임을 명시적으로 받아서 휴전 협상을 진행했고요. 이 휴전이 하마스가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란 걸 말씀 드립니다. 휴전이 성사된 가장 큰 이유는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들도,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식민지배에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기 때문입니다.
휴전이 15개월만에 성사된 또다른 배경으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켜서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트럼프가 자기 취임하기 전에 끝내라고 이스라엘에 거의 명령하다시피 굴긴 했어요. 취임 앞두고 부동산 재벌인 위트코프라는 중동 특사를 파견했고, 그 특사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보좌관한테 전화해서 엄청 일방적으로, 너네들 안식일인지 뭔지 난 관심 없고 지금 갈 테니 무조건 만나자고, 강요했고 그런 식으로 성사시켰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2021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자행할 때, 당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한테 전화해서 이제 그만 하라고 한 마디 했고, 그래서 이스라엘이 그만 했었어요. 이번 집단학살도 15개월이나 지속되어야 했던 게 아닙니다. 미국의 한 마디면 이렇게 끝낼 수 있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집단학살에 사용된 무기의 70%를 공급하고, 떠나는 순간까지도 이스라엘에 무기를 추가 공급하고 갔죠. 그래서 미국이 집단학살의 공범인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이 휴전 협상안이 작년 5월에 미국이 만들고 하마스가 수용한 협상안과 똑같다고들 하죠. 그 정도가 아니고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 총리는 심지어 이거 2023년 12월에 나온 거랑 똑같다고, 그러니까 집단학살 2개월 차에 이미 나온 얘긴데 왜 그동안 수많은 목숨이 사라져야 했냐고 인터뷰했어요. 카타르는 이스라엘이 합의한 뒤에 계속 말을 바꿔서 소용이 없다고 중간에 중재도 그만 뒀다가 복귀했었고요.
이스라엘은 마지막까지 휴전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휴전 타결과 발효 사이에 3일 정도 시차가 있었잖아요. 그 사이 이스라엘은 맹폭을 퍼부었고, 휴전 발효 시간을 늦추면서까지 집단학살을 계속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한 명이 또 살해될 뻔 했고요. 여러 차례 말씀 드렸듯이, 이스라엘 점령군에는 “한니발 지침”이라고 불리는, 인질로 끌려가느니 살해하라는 군내 지침이 있고, 때문에 이스라엘 시민들은 자국 정부를 “한니발 정부”라고 부르면서 인질 살해를 규탄해 왔습니다. 아무튼 휴전 타결 소식에 기뻐하던 가자지구 피란민 수백명이, 휴전이 발효되기 전에 점령군에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휴전 발효 직후에도 이스라엘은 내내 주민들을 전보다는 덜한 강도로 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마저도 즉 6주간의 1단계 휴전입니다. 42일 동안 2, 3단계 내용을 협상한다는 것이고요. 13개월간 봐왔듯이 이스라엘이 언제든 깰 가능성이 있고, 너무나 취약합니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재개할 수 있는 권리를 바이든도, 트럼프도 보장했다고 감사까지 표했습니다.
6주 동안의 휴전 첫 단계 내용은 크게 3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1)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 2)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매일 구호 트럭 600대가 반입되도록 허용한다 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억류하고 있는 수감자, 인질, 포로, 뭐라고 부르든 이 갇혀있는 사람들을 서로 교환해서 석방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 번째가 중요한데요. 애초 팔레스타인 독립군들이 10월 7일 군사 작전에서 목표로 삼았던 게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수 천명의 독립운동가와 납치된 민간인들을 석방시킨다는 거였으니깐요.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인은 적게는 1만 3천명으로 추정되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실제론 2만 명이 넘는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이 수 만 명 중 1단계에 석방되는 사람들은 약 1,650명 정도가 될 예정입니다. 가자에서 석방되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33명이고요. 양측의 숫자가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마스가 생각할 때 이스라엘인의 목숨이 더 중요해서라고 비꼬는데요. 사실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식민당국과 달리 이스라엘인 수 만명을 가둬두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자에는 91명이 있고, 이 중 4명이 오늘 석방될 예정입니다.
휴전 첫날 팔레스타인에선 이스라엘 여성 포로 3명이, 이스라엘에선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포로 90명이 석방됐지만 이스라엘은 이틀 뒤 단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전역에서 90명을 다시 납치해서 가뒀습니다. 특히 제닌이라는 지역을 완전히 포위하고 아동 등 15명을 살해하고, 제닌 난민촌의 주민 1,800명을 강제 추방했습니다. 지금 제닌이 가자지구가 될 거라고 다들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내내 트럼프가 이전 임기 때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땅인 동예루살렘과 시리아의 골란 고원을 최초로 이스라엘 땅이라고 인정해 줬듯이, 서안지구도 자신들에게 내어줄 거라 기대하고 있고, 트럼프는 이 서안지구의 불법 유대인 정착민들에 대해 미국이 가했던 제재를 없애고, 모든 해외 원조를 중단하라는 명령 속에도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이집트) 만큼은 예외로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