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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43차 긴급행동

<집단학살에 맞서는 우리, 퀴어한 존재들>

📅 6월 14일 토 오후 2시 📍 SK서린빌딩 뒤편 (서울 종로구 종로 26 / 이스라엘 대사관 옆 블럭, 청계천변 쪽) 🚩 [트럭 변경] 1시간 집회 후 서울퀴퍼 장소로 이동하여, 3시 반에 첫번째 트럭 뒤에서 모여 4시부터 함께 행진합니다

(다음 집회는 6월 28일 오후 2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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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rd Urgent Action by Korean Civil Society Condemning Israel's Genocide in Gaza

<We, Queer Beings Against Genocide>

📅 Sat, June 14th, 2PM 📍 26 Jong-ro, behind SK Seorin BLDG, by Cheonggyecheon Stream (Near the Israeli Embassy) 🌈 After an hour rally, we will attend the 2025 Seoul Queer Cultural Festival. At the 4PM parade, we will march together with the last truck(further notice if truck order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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إدانة المجازر الجماعية التي ترتكبها إسرائيل في قطاع غزة : الحراك الطارئ الثاني والأربعون للمجتمع المدني الكوري

نحن، الكويريون، في مواجهة الإبادة الجماعية

📅 14 يونيو (السبت) الساعة 2 مساءً 📍 بجانب السفارة الإسرائيلية 🌈 وقفة لمدة ساعة تليها مسيرة. بعد انتهاء الوقفة، سنتوجه إلى مسيرة كوير كوريا على الساعة 4. سننضم خلف آخر شاحنة في العرض (سيتم الإعلان عن أي تغييرات لاحقًا).

الحراك القادم سيكون يوم 28 يونيو الساعة 2 مساءً

사진

Untitled

라이브

https://www.youtube.com/live/ic6xOtrm8FQ?si=Kv-3OB5dsKPI3iwq

발언

뎡야핑(2주간 소식보고)

이스라엘은 이란을 전면 침략하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전면 봉쇄해 불법 영토 병합의 수순을 밟고, 공해상에서 국제 활동가들을 불법 납치/감금하는 와중에도, 21개월간 이어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집단학살을 단 1분 1초도 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최소 가자주민 50명을 학살했습니다.

어제 집단학살 시작 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사상자 공식 발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터넷을 끊었는데,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구급대원들은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가자 주민들은 집단학살 중 세계와 철저히 단절되는 무서운 고립을 또다시 겪고 있습니다.

밀가루 학살, ‘가자 인도주의 재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반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봉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했다는 뉴스들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점령당국은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1967년에 가자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전역을 군사점령했기 때문입니다. 점령 당국에 그럴 합법적 권한이 있다는 게 아니고, 불법적으로 봉쇄할 힘이 있뿐입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7일 집단학살 시작 후에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 주민들을 “인간 동물”이라고 부르면서 물, 음식물, 연료, 전기를 완전히 차단한다고 발표했었죠. (이 국방장관은 현재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국제 지명수배범이고요.) 그리고 2025년 3월 2일 이후 60여일간 가자지구로 말그대로 물 한 방울 반입시키지 않았습니다. 모든 구호 단체의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사람들이 굶어죽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니까 미국이랑 유럽도 신경쓰는 척 하면서 그래도 구호품은 좀 반입시키라고,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해서 곤란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고, 이스라엘도 동맹국들 눈치 보여서 안 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구호품 배급 단체 하나를 급조합니다. 그리고 이 가짜 인도주의 단체를 통해서만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배급하고 있고요. 이게 봉쇄 해제가 당연히 아니죠. 2007년 이래 단 한 번도 봉쇄가 해제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급조한 배급 단체, 이름이 ‘가자 인도주의 재단’이에요. 기가 막히죠. 유엔은 물론이고 모든 인도주의 구호단체가 여기랑 협업하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선언했어요. 이게 죽음의 덫이라고 모두가 말합니다. 애초 이스라엘과 미국이 세운 데 더해서, 중무장한 미국의 용병들을 고용하는 것과 운영에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쓰고, 무엇보다 배급소를 아주 적게만 운영해서 애초에 굶주려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 나눠주지도 않는 밀가루 같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 처절하게 서로 싸우라고 설계된 거니까요.

작년 2월 말에 있었던 밀가루 학살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구호 트럭을 위한 호송대 역할을 하던 모든 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다 폭격해 죽인 상태였고,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구호 트럭을 기다리던 굶주려 죽기 직전의 주민들이 트럭에 돌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점령군은 무차별 발포해서 118명을 살해한 뒤, 서로 밀치고 밟혀서 서로 죽였다고 진상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당시에 전 세계가 경악했지만 이스라엘은 아무 제재를 받지 않았고, 민간인을 굶주리게 만든 뒤 대량으로 쏴 죽여도 된다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5월 27일 저 인도주의 재단인지 뭔지를 연 뒤로 매일 구호품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쏴 죽이고 있습니다. 과장이 아니고 매일 수십명씩 살해하고 있습니다.

구호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인지 이 영상을 보세요. 가장 잔인하지 않은 영상으로 골라왔습니다. 한 아동은, 구호품을 받으려던 엄마가 살해됐다면서, 가자 주민들에게 제발 배급소에 가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호소합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노쇠한 부모님이, 환자인 가족이, 장애인인 가족이 굶어죽어가는 걸 그냥 볼 수 없는 이들은 가족들이 굶어죽는 걸 보는 것과 구호품을 받으려고 줄서다가 살해될 가능성 사이에서 후자로 갑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구호품 약탈을 위해 사람들을 죽였다고 거짓말합니다. 수십번은 말씀 드린 것 같은데 이스라엘이 하는 모든 말은 거짓말이고, 반박해 줄 가치조차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언론들이 그걸 받아써 주니까 반박이 필요하다는 게, 아직도 언론들이 배운 게 없다는 게 너무 답답합니다. 유엔을 포함해 국제 구호단체들이 말합니다. 1월 18일부터 3월 2일 사이 즉 일시 휴전 기간 동안 구호품 약탈이 전혀 없었다고요. 무슨 뜻이냐면, 이스라엘이 폭격을 안 하기만 해도, 하마스라는 팔레스타인 집권 세력이 치안을 충분히 유지하고, 국제 단체는 구호품을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구호품을 약탈하고 치안을 위협하는 건 이스라엘이 풀어놓은 갱단들인데요. 이스라엘 점령군이 그 갱단들에 무기를 공급하고 보호해 주고 있다고 올해 1월부터 유수한 국제 구호단체들이 증언하고, 언론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스라엘 정부가, 직접,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ISIS와 연관된 갱단과 손잡고 일하고 있다고 지난 주에 인정했습니다. 이 내용으로 저희가 지금 이스라엘 대사관 앞 현수막도 만들었어요.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초기부터 하마스가 IS라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IS와 동맹자라는 걸, 이스라엘이야말로 극단주의 테러 세력이라는 것을 이렇게 직접 자인했습니다. 이 갱단은 마약 밀매 등으로 하마스 정부 하의 감옥에 갇혀 있다가, 집단학살 시작 후에 풀려난 사람들이에요.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부터 수감자들을 보호할 수가 없어서 초반에 감옥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팔레스타인에는 유의미한 세력으로서의 IS가 없습니다. IS와 관련 있는 개인들은 하마스 정부가 처벌해 왔습니다. 그래서 IS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가 자신들의 적이라고 얘기해 왔고요.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행하는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멈추게 하고,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는 것은 인류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뉴스에서 익히 보셨을 매들린 호 등 전 세계에서 시민들이 가자 봉쇄를 해제하라는 요구를 걸고 구호품을 가지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것이고요. (뉴스에서 매들린호를 많이 보셨을텐데요.) 매들린 호처럼 ‘가자지구로 향하는 자유선단’ 운동은 가자 봉쇄 해제 이듬해인 2008년부터 시작됐고, 2010년에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마비 마마라 호를 공격해서 10명의 비무장 활동가를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전 세계 시민들이 계속 구호선을 시도했지만 이번에 보신 것처럼 다 이스라엘에 납치, 공격당하면서 끝났어요. 그레타 툰베리 등 활동가 12명이 탔던 매들린 호도 공해상에서 나포돼 결국 툰베리는 추방되고,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을 포함한 몇 명은 추방 문서에 사인하기를 거부하다 이스라엘 감옥에 끌려갔고, 그 뒤에 추방됐고요. 그리고 활동가 3명은, 이스라엘 감옥에 여전히 갇혀 있습니다. 어쩌면 1달을 더 갇혀 있어야 할지도 모를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추가: 6.16에 요르단을 통해서 3인도 출국).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이스라엘 공항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무드라고, 북아프리카 시민들이 조직한 구호품 차량도 가자지구 라파로 향하고 있고, 가자로 향하는 글로벌 마치 운동도 전 세계 시민들이 이집트에 모여 지금 라파로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더 폭발적으로 계속돼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스라엘은 어제인 13일 새벽부터 이란의 민간인 학살도 시작했죠. 고위 과학자와 이란군 최고위층 여러 명이 살해됐고, 핵 시설, 군사 시설만이 아니라 주거 지역을 무차별 폭격해서, 최소 78명이 살해되고 30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정부는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와 레바논, 예멘의 민간인을 학살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해 주고, 더 학살하라고 손에 무기를 쥐어주고, 때로는 직접 학살에 참여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젠 이란입니다. 이란 공격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너무 많지만 시간 관계상 짧게만 말씀 드립니다. 이란은 핵무기가 없습니다. 중동 지역에 핵을 보유하고 IAEA의 사찰도 거부하는 유일한 국가는 이스라엘입니다. 그리고 이란은 이스라엘을 침공하겠다는 그 비슷한 얘기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예방적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유럽은 일제히 이스라엘에 이란에 대한 “자위권이 있다”고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이란과의 핵협상을 일방적으로 깬 뒤, 새로운 핵협상을 주도해 온 미국은 실제로는 이란을 감시해온 정찰 정보와 무기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참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레바논을, 시리아를, 예멘을, 그 민중들을 학살하게 놔둔 그 결과입니다. 이란을 침공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모두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중동 전역을, 전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 것임을 걱정해 왔는데 그게 정말로 실현되는 걸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게 너무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