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44차 긴급행동
<이스라엘과 미국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이란 침략 중단하라!>
📅 6월 28일 토 오후 2시 📍 SK서린빌딩 뒤편 (서울 종로구 종로 26 / 이스라엘 대사관 옆 블럭, 청계천변 쪽) 🚩 1시간 집회 후 행진합니다.
※ <다음> 집회인 7월 12일부터는 시작 시간이 오후 5시로 변경됩니다!
44th Urgent Action by Korean Civil Society Condemning Israel's Genocide in Gaza
<ISRAEL AND USA, STOP THE GENOCIDE IN GAZA STOP THE INVASION OF IRAN>
📅 Sat, June 14th, 2PM 📍 26 Jong-ro, behind SK Seorin BLDG, by Cheonggyecheon Stream (Near the Israeli Embassy)
إدانة المجازر الجماعية التي ترتكبها إسرائيل في قطاع غزة : الحراك الطارئ الرابع والأربعون للمجتمع المدني الكوري
إسرائيل وأمريكا, أوقفوا المجازر في غزة! أوقفوا العدوان على إيران!<
📅 السبت 28 يونيو، الساعة 2 ظهرًا 📍 بجانب السفارة الإسرائيلية 🚩 وقفة لمدة ساعة تليها مسيرة
※ تنويه: بدءًا من الحراك التالي في 12 يوليو، سيتم تغيير وقت الوقفة إلى الساعة 5 مساءً!
credit: @mo.alriashi (Instagram)
https://www.youtube.com/live/H-_edHeIY-Y?si=AvNO_qv-vYo4MYNw
휴전 전망.
이스라엘은 이란을 침략해 최소 610명을 살해했고 대부분은 민간인입니다. 이스라엘에 이어 이란을 결국 침략했던 미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하도록 강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간 전쟁이 끝났다고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죠. 그런데 자기가 선언한 휴전 시각 이후에도 양측이 화력을 주고 받자 특히 이스라엘의 위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I’m not happy with Israel) “이스라엘을 조용히 시키겠다(calm down)”고 기자들에게 말했고, 바로 굴복시켰습니다. 그렇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그랬듯 모든 미국 대통령은 불과 전화 한 통화로 이스라엘이 휴전하도록 강제할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멈추게 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아직도 휴전이 안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 달 간 멈춰 있던 휴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측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비공식 협상자들을 카타르에 파견했고 곧 공식 협상을 시작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휴전을 받아들이도록 아무런 강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전체 저항 세력의 위임을 받아 휴전 협상에 임하고 있는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을 체결하면 모든 이스라엘 포로를 석방하겠다고 제안하고, 이스라엘과 미국과 유럽이 원하는대로 이후 가자지구 통치에서 빠지겠다고 한참 전부터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절했을 뿐 아니라 휴전안 초안에서 하마스가 통치에서 빠지겠다는 항목을 삭제했습니다. 하마스는 “완전한 휴전, 이스라엘 점령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재건 및 구호물자 유입, 포로 교환”이라는 4가지 최저한의 요구에 기반해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뜻하는 것은 당신은 멈추고, 그들은 발포한다는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실제로 어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대규모로 폭격했습니다. 작년 11월 레바논과 휴전한 뒤 4천 건 가까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는데요. 이란과의 휴전도 어떻게든 미국의 허락을 받아서 앞으로 깰지도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번의 본격적인 이란 침공 이전에도 이란을 공격했었고, 이란과의 전쟁은 이스라엘의 숙원 사업이니까요. 그럼에도 팔레스타인은 휴전을 추구합니다. 미국 우선주의에조차도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돈벌이와 오바마를 필적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 따위에만 관심 있는 트럼프의 변덕에 기대서라도 말입니다. 하마스 대표단은 가자지구 주민으로부터 휴전을 성사시키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 대표단 자신들이 가자에서 수많은 가족을 잃은 피해당사자고, 간절히 휴전을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휴전 전망도 암담하지만, 휴전 외에 집단학살을 멈추게 할 방법이 안 보이니까요.
집단학살
여전히 매일 수십 수백명씩 학살당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나이순으로 사망자 명단을 다시 정리해서 공개했는데요. 1,227페이지에 달합니다. 10페이지 내내 생후 6개월도 살지 못한 아기들 이름이 나옵니다. 381페이지를 넘겨야 18세 미만 아동의 이름이 끝납니다. 보건당국이 사망자를 확실한 데이터에만 기반해 매우 보수적으로 집계하고 있다는 걸 아시죠. 체계적인 집단학살 정책으로 조장된 기아, 질병, 사고 등을 통해 살해된 이들을 포함하면 가장 적게 잡았을 때 최소 10만명이 학살당했다고 연구자들이 말합니다. 그것도 올해 1월 기준입니다.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자행되는 집단학살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소식 보고 코너를 만들었던 건데 갈수록 뭘 전해야 할지 더 모르겠습니다. 뭐를 새롭게 전해야 할지 제가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와 같다고들 말하는데, 인간은 그렇게 존엄한 존재라는데, 21개월간 매일 수십 수백 개씩 우주가 사라지는데 이것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2월에 구호품 밀가루를 받으려던 주민 118명을 이스라엘 점령군이 무차별 학살했을 때 이스라엘의 동맹국들조차 경악했습니다. 작년 6월 이스라엘이 “안전 구역”으로 지정한 알-마와시의 피란민 텐트촌을 폭격해 맨몸의 사람들을 불태워 죽였을 때 전 세계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매일같이 아기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고 구호품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더욱 더 맹렬하게 학살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제재하지 않습니다. 뉴스거리조차도 되지 않습니다.
영상은 구호품을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구호품 받으려다 공격받는 영상들은 너무 무서워서 그냥 구호품을 가지러 가는 사람들의 영상으로 골라왔습니다.
어제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큰 화제였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세운 가짜 구호단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가 세운 배급소 인근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는 피란민들을, 비무장했고 아무 위협도 가할 수 없는 이 피란민들을 향해 중화기로 발포하라는 명령을 받고 수행했다고, 이스라엘 군인들이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부터 끔찍하지만, 그동안 팔레스타인 피해자들의 말을 언론들이 반신반의하다가 이스라엘 가해자가 고백하니까 그제서야 믿는 패턴이 또 반복되는 것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가장 끔찍한 것은 이렇게 고백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은, 아무 위협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비무장한 민간인을 학살하라는 명령에 한결같이 복종했다는 사실입니다. 점령군이 무차별 발포하는 주요 이유로 꼽는 것은 배급소가 위치한 곳이 “전투 지역”, 즉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출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곳이라는 겁니다. 들어오면 무조건 사살하는 지역이라고요. 이게 무슨 얘긴가요. 일부러 킬링 존에 배급소를 설치하고, 거기 들어오는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