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와 작업장에서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힘을 조직하자!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의 100명 중 1명인 2만 7천 명 넘는 사람들이 살해됐고, 8천 명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다. 1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이스라엘 점령군의 공격으로 살해됐다. 가자지구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19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난민이 되었다. 1월 초까지 가자지구 건물 3분의 2가 파괴되었고, 36개 병원 중 23개 병원 운영이 불가능해졌으며, 상수도 공급량이 10월 7일 이전에 비해 7%로 줄어들었다.
가자는 의료붕괴 상황이다. 가자지구 남쪽 라파와 칸 유니스의 약국에는 약이 거의 다 떨어졌다. 가자 북쪽이 초토화되면서 라파에 머무는 인구는 10월 7일 이후 4배가 늘어 120만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병원은 물론 최소한의 의약품조차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라파에 있는 이들은 칸 유니스를 이스라엘이 포위하고 있어 약을 구하러 갈 수 없다. 라파 검문소를 통한 인도적 지원도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다. 며칠 전 칸 유니스의 알 아말 병원도 이스라엘의 포위로 작동을 멈췄다. 하루에 10명의 어린이가 마취조차 받지 못한 채 다리를 절단하고, 골다공증과 당뇨병에 시달리는 이들은 약을 얻지 못해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야기한 의료붕괴는 집단학살의 다른 이름이다.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의 잔학한 폭력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스라엘 점령군은 제닌 난민촌의 난민들을 인근 불법 유대인 정착촌으로 끌고가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리고, 10시간 동안 구타하고 찬물에 담그는 고문행위를 저질렀다. 또 병원을 침탈해 환자를 포함한 세 명을 살해했다. 서안지구의 누르샴스(Nur Shams) 난민촌과 툴카렘(Tulkarem) 난민촌을 공습하고, 불도저로 도로와 수도, 인터넷, 전기선 등 기반시설을 파괴했다.
미국와 영국이 예멘 항구를 공습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북부에 군대를 재파견하는 등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 중동에서 더 이상의 확전을 막는 단순하고도 분명한 방법이 있다. 이스라엘이 지금 당장 가자에서의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포함한 그 누구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을 지속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남아공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기소하며, 이스라엘의 잔학한 행위가 법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세계에 폭로됐다. 재판과정에서 남아공이 제출한 84페이지에 달하는 제소장과, 전 세계가 소셜미디어로 함께 지켜본 집단학살의 증언들을 이스라엘은 뻔뻔한 태도로 부인했다. 재판과정은 가자지구의 끔찍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드러내었고, 대중들에게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다시금 촉발시켰다. 1월 26일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집단학살 방지와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결정은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의 수많은 이스라엘 규탄 시위대들의 목소리가 옳다고 지지한 것이다. 비록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지키지 않아도 강제할 수단은 없다는 점에서 한계는 명확하고, 또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번 잠정조치에서 가자지구에서의 군사행위 중단 등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결의 상징적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잔혹한 학살을 더 이상 두고볼 순 없다는 세계의 여론이 반영되어,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집단학살 혐의를 제기받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유의미한 국제사법재판소 명령’은 이후 더 폭넓은 이스라엘 규탄시위로 이어져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를 비웃듯이, 잠정조치가 나온 다음날 ‘하마스 공격에 몇몇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혐의’를 제기하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UNRWA)를 공격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 소식 대신, UNRWA가 하마스와 연루되었다는 뉴스가 다시 한 번 미디어를 뒤덮었다. 이스라엘이 제시하는 증거란 붙잡은 하마스 대원을 고문해 얻어낸 증언 뿐이지만, 미국, 독일,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호주, 핀란드 등은 “3만 명의 UNRWA 직원 중 12명이 혐의를 받고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 등을 근거로 UNRWA에 대한 인도주의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그사이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의 UNRWA 보호소를 공격해 그곳에 피난해있던 주민들을 납치했다. 그동안 152명의 UNRWA 직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살해되기도 했다.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라”는 허울뿐인 성명과 대조되는 이 국가들의 분명하고 신속한 UNRWA 지원중단 행위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한층 더 절망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엔난민기구(UNHCR), 유니세프(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기관 수장들은 공동성명 <우리는 가자 지구의 사람들을 버릴 수 없습니다>를 통해 "자금 지원 중단은 치명적이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그 어떤 기관도 UNRWA가 제공하는 규모와 범위의 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며 자금 지원 결정을 재고하라고 호소한 바 있다.
세계 곳곳에서 시위에 나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이 집단학살 범죄의 가해자임을 명명백백히 선고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의 생명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가자 지구를 무자비하게 파괴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변호사가 지적했듯이, 집단학살은 "가자지구에서 우리의 휴대전화, 컴퓨터, 텔레비전 화면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도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와 로테르담,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베를린을 포함한 여러 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프랑스 마르세유, 뉴질랜드, 캐나다 오타와, 요르단 암만, 바레인 등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끝내라는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무장을 중단시키고, 각국 정부와 기업의 이스라엘과의 공모를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1월 8일에 호주 브리즈번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 공습에 사용되는 F-35 전투기의 부품사를 폐쇄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1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여성공학자들은 이스라엘 군대를 위한 레이저와 미사일 시스템을 생산하는 군수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종료시켰다. 같은 날 스페인에서는 91개 도시에서 정부의 대이스라엘 무기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1월 21일 호주 멜버른에선 4천 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선박의 하역을 저지하기 위한 봉쇄시위를 벌였다. 1월 22일 캐나다 교사노동자들은 연기금이 이스라엘 전쟁범죄에 투자되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1월 26일 미국 포드 시카고 조립공장 4600명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에게 즉각휴전과 강제점령 종식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멈출 힘은 거리와 작업장에서 목소리 높이는 노동자민중에게 있다. 오늘 우리는 전세계 노동자민중과 함께 더 많은 이들을 조직하여, 거리와 작업장에서 집단학살을 종식시키기 위한 실천에 나설 것을 굳세게 결의한다.
2024년 2월 4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This New Years, the Gaza strip was relentlessly bombarded by the Israeli occupation forces. The only difference is that this year marks 76 years of Israeli colonization. In addition to bombs dropped from the sky, tank shells, and bullets massacred more than 22,000 Gazans in 90 days. Seventy percent of those killed are women and children.
But it's not just bombs that are killing Gazans. Gazans are also dying of hunger. According to the United Nations World Food Organization, four out of five people in the world currently experiencing catastrophic hunger are Gazans. Catastrophic hunger, classified as Phase 5, is the final stage in a food crisis, also known as famine. 85% of the population, who have been internally displaced by repeated forcible transfers by the Israeli occupation forces, are dying of infectious diseases in cramped shelters and destroyed sanitation facilities. 374 health workers have been killed, and 13 of the 36 hospitals are partially operational but long past capacity. Critically ill patients, including 10,000 cancer patients, are slowly dying due to an absolute lack of medicine, fuel, and intensive care units. Of the thousands of civilians detained in Israeli prisons, dozens have been tortured and abused and returned to their homes.
Violence by Israeli occupation forces and illegal Jewish settlers in the occupied West Bank and East Jerusalem reached new heights. In 90 days, 315 people were killed, including 81 children. Occupation forces routinely carry out military operations, demolish homes, and detain young people without charge. Illegal settlers set fire to fields, cars and buildings, and shoot indiscriminately. Residents, whose daily lives are destroyed, are deprived of the means to earn a living. As a result of Israel's wholesale destruction of Palestinian industry, 130,000 West Bank workers had work permits to work in Israel, but Israel allowed them to expire last December. It has also crippled the West Bank administration by failing to remit customs duties to the Palestinian Authority, which governs the West Bank.
Israel is attacking Lebanon and Syria, and the U.S. is attacking Yemen and Iraq, signaling that they could expand across the Middle East at any time. All the while, they debate the future of Gaza "after the war." While they agree on the removal of Hamas as the ruling force, they disagree on whether the Israeli occupation will rule Gaza directly or impose a Palestinian authority. As always, the mass murderers deny the Palestinian people their right to self-determination and undermine Palestinian unity.
Israel has said: "We will withdraw some ground forces in preparation for a protracted war, perhaps the number of people we kill every day will decrease.” Instead, Israel has launched a blatant campaign of ethnic cleansing of Gazans. Israel's finance minister has said that Gazans who have "lived in a ghetto for 75 years" want to leave Gaza and that only 10% of the population should remain. Israel, which has been lobbying Europe since the beginning of the invasion, to transfer Gazans to Egypt's Sinai Peninsula forcibly, is now seeking African countries to accept the "voluntary transfer" of Gazans. Israel's ethnic cleansing plan is, of course, in direct violation of the Fourth Geneva Convention. Even Israel’s allies have spoken out strongly against Israel, but they have done nothing to stop Israel’s genocidal acts.